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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29일 날씨 : 비 살아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점점 사라져간다. 기자들은 알고 싶지도 않은것들을 알리기 위해 기사나 써대고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위기를 국민을 속일 기회로 만들고 기다림은 점점 초조함으로 초조함은 불안감으로 이어지고 모두에 기대는 탄식과 눈물이 되고 기적은 점점 희미해지겠지 그리고 점점 사람들에 기억에서 지워지고 잊혀지겠지만 설령 그럴지언정 오늘 나는 그들이 평안하길 간절히 기도하겠다. 그리고 그들은 떠나 보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편히 잠드소서..
2014년 1월 3일 날씨 : 맑음 최근 몇일 담배를 태웠다.태우면 연기가 되고 연기는 곧 사라지듯이 사랑이 그랬다.날 희생하며 사랑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마음은 타는듯 아팠다.사진을 지우고 물건을 숨겨도 그때 수없이 전해진 교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별의 아픔과 사랑의 행복을 저울질 한다면 역시 사랑이 더 무겁다고 생각하지만,아무리 행복할지언정 사랑을 하는 일은 너무도 두렵다. 지금의 이별이나 삶의 끝자락에서의 이별이나 나에겐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그다지 중요치 않는 시간이 몇년, 몇십년 차이 났을뿐..그만큼 매일을 사랑했다. 순간을 사랑했다. 익숙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다만 내 삶을 깊이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어졌다는 아쉬움은...그리움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도 미흡하다. 그립다.나의 차가운 외로움을 덜어주던 그..
다도 차는 한잔 한잔 모두 맛이 다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우러남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때 그맛을 다시보는건 쉽지 않다.그럼에도 내가 이 차를 언제나 맛있다고 하는 까닭은 이 차가 가진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에 따라 세상 모든것은 변화한다. 그러므로 지금 이 순간의 모든것을 소중히 하여야 한다.이 모든 변화의 시작은 내가 가진 본질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의 본질을 가다듬고 사랑해야 한다. 이 차가 언제나 맛있듯 언제나 맑고 순수한 사람이고 싶다.
20131118-22 템플스테이 운영인력 해외연수1 사찰편[중대선사,불광산사,법고산사,자재공덕회] 2013년 겨울.추위가 다가오려 꿈틀꿈틀 해댄다.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즐거웠던적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한치의 망설임 없이 호주에 살던 때라고 할 것이다.그 이유를 묻는다면 간단하다. 겨울이 없어서 추운겨울을 지내는건 너무도 힘든 일이다.손발끝이 추워 감각이 무뎌질때면 철새마냥 따뜻한 나라로 날아가고 싶어진다. 사실 이번 연수도 해외를 나간다는 것이나 좋은 공부를 할수 있다는 점보다 추운 한국에서 5일이나마 빼준다는 것에 기대가 컸다.마침 뉴스에 날씨도 추워질꺼라고 하고 눈도 왔었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참 다행이었다. 이번 대만 연수 포스팅은 특별히 테마편으로 작성할 생각이다.대략 사찰편, 음식편, 기타편 정도로 생각중이며 첫번째 사찰편이다. 최대한 열심히 듣고 적어왔는데 머리에 남은 내용은 별로 없는듯 하..
오늘도 맑음 미안할 정도로 푸른 하늘언젠간 이 순간도 지나간 한 순간에 지나지 않겠지그래서 더 미안한 푸르른 하늘그리고 더 미안해
20130818-21 제주도 여행 마무리 # 에필로그 지금 생각해보면 꿈만 같다. 선명한 꿈을 꾸다 방금 깬듯 멍한 날들의 연속이다.따뜻한 햇살이 날 감싸 안아주는것 같지만 아무도 날 안아주진 않는다. 습관적인 의미부여는 나쁘다.무엇하나 하는것 같지 않다. 리얼이란 무엇인가 다시금 고민해 본다.아침마다 상기시키는 반야심경처럼 리얼이란 있는것도 없는것도 아니라순간의 연속일 뿐이라고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각성한 찰나의 연속이라 한다. 그래서 나는 항상 지금에 최선을 다하려는 것이고 내 블로그 제목도 여기서 나온 것이다.항상 그렇게 생각하려고 되내어 보고 아상에 빠지지 않으려 스스로 경계해 보지만 쉽지 않다. 내가 지금에 정말 최선을 다 한다면 난 지금 달려나가야 한다.하지만 난 여전히 이 자리에 있다. 오랜 방황 끝에 얻는 내 삶..
20130818-21 제주도 여행 with 백상 #3 (꿈꾸는물고기,세화해수욕장,섭지코지) # Day3 보통 포스팅을 하면 3일째는 집에 가는 여정이었는데 오랜만에 3일째 숙소까지의 여정을 적게 됐다. 요즘에 '몬스터 길들이기'라는 카톡게임을 하는데 재미있다. 자동전투 라는게 있어서 걍 켜두면 알아서 싸우고 렙업한다. 요점은 내가 이 게임을 하면서 포스팅을 하는거라 이러저리주저리 댈수 있으니 [이리저리주저리 주의]입니다.그러니까 사진만 보세요... 또 하나더 붙이자면 저 게임 추천메세지를 보면 마지막에 '날 길들여줘....'라고 붙는데 저 그럼 사람 아니에요! 셋째날 일정은 이렇다. 젠 - 어린이 물고기체험장 - 아픈추억카페 - 꿈꾸는물고기 게스트하우스 - 세화해수욕장 - 섭지코지 - 저녁횟집 노는게 쉽지 않다는것을 새삼 다시 느낀다.이틀간 쌓인 피로와 전날 마신 땅콩막걸리를 내 간이 충분히 ..
20130818-21 제주도 여행 with 백상 #2 (젠,외돌개,황우지해안,쇠소깍,돈내코) # Day 2 둘째날 코스는 다음과 같다. 젠게스트하우스 - 표선해수욕장 - 이곳은양식장 - 외돌개 - 황우지해안 - 쇠소깍 - 돈내코 길고 긴 둘째날이었다.메인 이벤트는 황우지해안에서의 스노클링이었다.수영을 배운지 3년이 넘어가는거 같은데 사실은 아직 물이 무서워 제주도 가기전 동생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빌렸다. 함께 갔던 B급 동생은 수영을 아예 못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스쿠터를 타고 슬슬 표선으로 내려가는데 급 비가 내린다.앞에선 '형 앞이 안보여요!' 라는 동생의 절규가 들렸지만 애써 무시한채 비내리는 지역을 벗어나야만 했다.한라산 지역은 이렇게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것 같았다.나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5분정도 벗어나니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뽀송뽀송하게 발랐던 선크림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