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여행/제주도

20130818-21 제주도 여행 with 백상 #2 (젠,외돌개,황우지해안,쇠소깍,돈내코)







# Day 2


둘째날 코스는 다음과 같다.


젠게스트하우스 - 표선해수욕장 - 이곳은양식장 - 외돌개 - 황우지해안 - 쇠소깍 - 돈내코


길고 긴 둘째날이었다.

메인 이벤트는 황우지해안에서의 스노클링이었다.

수영을 배운지 3년이 넘어가는거 같은데 사실은 아직 물이 무서워 제주도 가기전 동생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빌렸다. 함께 갔던 B급 동생은 수영을 아예 못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스쿠터를 타고 슬슬 표선으로 내려가는데 급 비가 내린다.

앞에선 '형 앞이 안보여요!' 라는 동생의 절규가 들렸지만 애써 무시한채 비내리는 지역을 벗어나야만 했다.

한라산 지역은 이렇게 국지성 소나기가 자주 내리는것 같았다.

나의 예상이 적중했는지 5분정도 벗어나니 날씨가 맑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뽀송뽀송하게 발랐던 선크림은 이미 흘러 내려 나의 배꼽을 적시고 있었다.


출발할때 봤던 원피스를 입고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버스여행 하는 여인이 힘들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때는 그녀가 부러워 지는 순간이었다.


어차피 물놀이 할 복장으로 두조각만 걸쳤을뿐이었던 터라 바로 두번째 숙소 젠게스트하우스로 향했다.


역시나 게스트하우스의 아침은 설렘과 산발머리다. 어딜가나 머리 긴 남자가 있구나.

역시나 주인은 또 없고 장기게스트가 대충 안내를 해준다.


우리도 대충 짐 내려놓고 바로 외돌개로 향했다.




#외형은 펜션


#외돌개 가는길에 바다가 정말 아름다워서 한컷



#이곳은 양식장입니다


#짠! 외돌개 들어가는길


우리는 외돌개로 가진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더웠다. 바로 물놀이 도구를 챙겨 바로옆 황우지해안으로 달렸다. 역시나 사진은 두고가서 물놀이 하는 사진은 없다.


물놀이 마친후 찍은 사진이 있다. 사실 보기에는 정말 아름다운데 스노클링이라고 할만한 뭔가가 보이진 않았다. 아무래도 시간도 안 맞았던것 같고 뭐 여튼 여기는 조금 별로 였다.

우리가 도착했을땐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나갈려고 하니 사람들이 많아졌다. 여기가 유명하긴 한가보군..




#황우지 해안으로 내려가는길에 있는 카페 여기서 음료를 마시면 간단하게 물샤워정도 할수 있다. 음료는 저렴한편!


#황우지해안


  

#주변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나는 개인적으로 저 카페에서 먹은 떡이 참 맛있었다. 그리고 몇코스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곳 올레코스도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물놀이가 아니더라도 꼭 걸어보길 추천한다.


이어서 근처 쇠소깍으로 이동 했다. 저번 가족끼리 왔을때도 왔었는데 사진속 모습은 보질 못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제주도에 가뭄이 오래되서 지하수가 흐르질 않으니 그냥 바닷물만 있었다. 지구야 미안해 ㅠ




  

#그냥 어색하게 사진이나 한장 찍었다



바로 아래 돈내코!!


이곳은 스쿠터 렌트한곳 사장님이 추천해주셔서 가게 되었다.

계곡이 흐르는 곳인데 사진으로 표현이 됐는지 모르겠다. 안개가 자욱하고 물은 얼음처럼 차갑다.

몸은 담을수가 없고 겨우 발만 담갔다가 나왔다. 제주도에 이런 명소가 있다니 전혀 몰랐다!! 






#이야 남자다잉?!




이렇게 둘째날을 즐겁게 보내고 저녁으로 맛난 흑돼지를 먹고 우린 다시 숙소로 향했다. 흑돼지 사진도 역시 없다. 너무 배고팠거든...

우왓 이틀을 잼나게 놀았는데 하루가 또 남았다니!! 포스팅하는 지금은 너무 힘들다.


하지만 힘내서 불끈불끈!!




#아름다운 해안과 노을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