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입사 후 첫번째 휴가.
5일을 휴가내서 앞뒤 주말 합쳐서 버금 열흘을 쉬었다.
제주도는 이번이 5번째이다.
첫번째는 어릴적 가족과의 어렴풋한 기억뿐이고,
두번째는 친구들과 함께 백록담과 우도를 다녀왔고,
세번째는 동생 회사의 가족여행 지원에 힘입어 올레길도 걷고 관광도 재미있게 하고
네번째는 막내동생 생일선물로 제주도 박물관 투어하며 곰탱이들 잔뜩 찍어오고
이번 테마는?
이번 테마는 스노클링! 이라고 하는데 스노클링 하는 사진은 한장도 없다.
사진 대신 시꺼먼 가죽과 논 흔적을 몸소 담아왔다.
어차피 글을 재미 없다.
그냥 그때 그때 그저 그런 이야그들 이니 그냥 그륵 그륵 스그롤 내리그 사진이가 보그.
댓그른 달지 말그.
# Day 1
사실 날짜 별로 뭘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여행후 3일내로 써야 하는데 이미 주말에 몸을 너무 흔들어서 기억이 훨훨 날아가 버렸다.
세상이 좋아지긴 한듯 내가 기억 못하는걸 사진을 기억해주니까..
첫날을 당연하겠지만 김포공항과 제주공항에 갔다.
제주공항은 근 3년간 매년 가본터라 익숙했다.
매번 차를 렌트 했는데 난 항상 전지적 운전자 시점으로 다녔던 터라 풍경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
함께 갔던 B군 역시 운전이 B급이라 믿을수 없는 상황..
난 이번 여행에 스쿠터를 택했다.
가격을 저렴하진 않았다. 성수기 기준 24시간 3만원에 보험료가 8천원 기름값이 대략 5천원 정도.
3박 4일 72시간을 대여했으니 13만원+까맣게그을린가죽을하얗게만들기위한에스케이투피테라에센스비용 정도가 필요했다.
이정도 비용이면 렌트도 할수 있는 비용이지만 전지적 일방향 운전자시점을 벗어나기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다.
#제주공항에서 역관광 받으며
#나름 귀엽게 찍어줬는데 난 배달부포스
가볍게 오토바이 받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가벼운 배를 채운 것은 고기국수!
#고기를 우려서 고기를 썰어 넣은 고기국수
아 사진만 봐도 배불러진듯한 느낌이다.
배도 부르니 우리의 코스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1일차 제주공항 - 타잰바이크 - 카페거리(올레17코스근처) - 자유게스트하우스 - 풍력발전단지(별빛투어)
자유게스트하우스를 지도에 쳐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아래까지 내려가야 했기에 우린 서둘러 내려가기는 개뿔
제주도에 갈때 이스타젯항공을 이용 했는데 커핀그루나루에서 음료를 시키면 허니브레드를 무료로 준댄다.
지도에 커핀그루나루를 쳤는데 너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아직 스쿠터 초보인 우리에겐 조금 무리가 있기도 하지만
게다가 돈도 없는데 입이 고급이라 디져트를 먹어야 하는 남자들인지라 공항 근처 카페거리가 있다길래 무작정 달려봤다.
짜잔 도착!
사진은 없다.
근데..
커핀 그루나루 발견!
냠냠 맛나게 수다 떨다가 첫날밤을 책임져줄 자유게스트하우스로 출발.
#여기는 용두암 근처
#카페거리 가는 길
#키가 이만큼 컸으면..
#웃으란 말이야..
중간에 한두번 쉬어가며 지칠대로 지친 스쿠터 눈치도 보며 우리는 자유게스트하우스에 도착!
얼른 씻고 저녁 먹으러 출발..
여기는 하루 숙박비가 1.5만원인 대신 조식이 미포함이었다.
조식은 3천원 석식은 6~7천원인데 이때 제주도가 가뭄이라 물이 안나온다고 식사제공이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게스트들 다 같이 근처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자유게스트 하우스에서 차타고 15분정도 거리에 있는 한식당이었는데 꽤 맛있었다.
끼니를 떄우고 게스트들과 맥주한잔하며 제주도 여행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다보니 별빛투어의 시간!
여기에선 별빛투어는 무료로 진행한다.
차로 10분정도 달려 풍력발전연구단지(?) 같은 곳에 가서 그냥 누웠다.
제주도에서 별을 볼줄이야...
별을 보겠다는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원피스를 입고와서 누워서 사진을 찍는 여인네도 있을만큼 여긴 정말 자유로운 게스트하우스였다.
사진과 함께 2013 제주도 첫번째 포스팅을 마친다.
#함께 했던 사람들
# 별빛 투어 사진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카페(좌)와 옥상쉼터(우)
2부에서 만나보아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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