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낙서장

2014년 1월 3일

날씨 : 맑음


최근 몇일 담배를 태웠다.

태우면 연기가 되고 연기는 곧 사라지듯이 사랑이 그랬다.

날 희생하며 사랑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마음은 타는듯 아팠다.

사진을 지우고 물건을 숨겨도 그때 수없이 전해진 교감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별의 아픔과 사랑의 행복을 저울질 한다면 역시 사랑이 더 무겁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행복할지언정 사랑을 하는 일은 너무도 두렵다.


지금의 이별이나 삶의 끝자락에서의 이별이나 나에겐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다지 중요치 않는 시간이 몇년, 몇십년 차이 났을뿐..

그만큼 매일을 사랑했다. 순간을 사랑했다.


익숙해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만 내 삶을 깊이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어졌다는 아쉬움은...

그리움이란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도 미흡하다.


그립다.

나의 차가운 외로움을 덜어주던 그 순간들이..

두렵다.

다시금 차갑게 얼어붙을 외로움과 친해져야 한다는 현실이..


마음을 속이고 있다면 이제 그만 하라..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것도 있다.


우린 지금을 사니까


'나의 이야기 >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4월 29일  (0) 2014.04.29
NAMANE A1 나마네 A1 사용기 [아이패드,갤럭시탭 태블릿 거치대]  (0) 2012.12.14
무엇이든 할수 있어!  (0) 2012.11.13
구매  (0) 2012.10.20
2012년 8월 14일 화요일  (0) 2012.08.14